미국 지역별 확진자 추이 비교 (출처: https://covid.cdc.gov/covid-data-tracker/…)
(1) 남부 (2) 중동부 (3) 중북부 (4) 동북부
눈여겨 볼 것은 첫째, 각 지역군 내에서도 주 마다 동일한 방역 정책을 따르지 않았음에도 확진자 추이가 유사하다는 점. 둘째, 지역군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위도(latitude)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 사실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처럼 겨울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여름에 줄어드는 패턴을 따르며, 그 패턴이 위도에 크게 의존하는 계절성(seasonality)을 띤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활동은 계절의 변화 처럼 인간이 거스르기 어려운 자연 현상이기에, 확진자 수를 0으로 낮추겠다는 “zero covid” 같은 구호가 얼마 어리석은 것인지 모른다. 계절성 호흡기 질환의 특성을 기억한다면, 마스크 의무화나 활동금지(lockdown) 같은 방역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Great Barrington Declaration 의 접근이 훨씬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임을 인정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