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에게는 코로나의 위험이 번개 맞는 것보다 낮음

70세 미만의 건강한 한국인은 독감 보다 코로나19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겨울에 독감 대신 코로나가 유행한다면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5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 걱정하는 것 보다 번개 맞을까 걱정하는 것이 낫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전염병이 얼마나 위험한가 가늠하기 위한 수치 중 하나가 감염치사율이다. 감염치사율(infection fatality rate)이란 특정 전염병에 대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사망에 이를 확률을 뜻한다. 이는 물론 조사 대상이 되는 사회의 의료 수준이나 집단의 건강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치사율을 가늠할만한 연구결과 몇몇을 소개한다 (이것들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안다).
참고로 미국 CDC의 2018-2019년 독감철 통계에 따른 독감의 감염치사율은 대략 1천 분의 1 이다.
먼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측한 건강한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치사율은 대략 다음과 같다:
0-19세: 250만 분의 1
20대: 30만 분의 1
30대: 7만 분의 1
40대: 3만 분의 1
50대: 5천 분의 1
60대: 1천 분의 1
70대: 200 분의 1
80대 이상: 25분의 1
이상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의 치사율이고, 실제로 감염될 확률은 한국의 경우 5% 미만으로 추정되니,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을 확률은 위의 수치 보다 20 분의 1의 비율로 더 낮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미국 CDC의 통계에 의하면 번개에 맞을 확률은 연간 약 50만분의 1이다. 그랬을 때, 위의 수치들에 의하면 건강한 50세 미만이 코로나에 걸려 죽을 확률은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고, 50대에서는 번개 맞을 확률 보다 2배 가량 높다. 2018년 독감철과 비교했을 때, 건강한 60세 미만에서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위험하며, 60대에서는 독감과 큰 차이가 없다.
다음, 혈청 검사 데이터에 기반하여 추정한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치사율은 0.0009로서 독감과 비슷하고, 70세 미만의 경우는 0.0000 (zero)이다.
이상의 수치들을 근거로 나는 70세 미만의 건강한 한국인이 독감보다 코로나19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겨울에 독감 대신 코로나가 유행한다면 오히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5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를 걱정하는 것 보다 번개 맞을까 걱정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