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때문에 독감은 줄었다면서 왜 코로나 유행은 못 막는가?

매년 겨울이면 유행하던 독감(인플루엔자)이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라졌다. 그 이유가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써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마스크 안 쓴다고 욕먹던 스웨덴에서도 독감이 사라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위의 그래프는 한국의 독감 유행을, 아래 그래프는 스웨덴의 독감 유행을 나타낸다). 정확한 기저는 아직 파악이 안되었지만, 감기 바이러스인 코로나의 유행이 또 다른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막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는 계절성 감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사라짐-묘기(vanishing trick)이다. 분명한 것은, 감기 바이러스는 마스크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기존 상식이 옳음을 이러한 사라짐 묘기에서 재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