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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티엄 586을 언제 포맷하나: 구형 플랫폼보다 더 무서운 건 구식 사고방식이다

    펜티엄 586을 언제 포맷하나: 구형 플랫폼보다 더 무서운 건 구식 사고방식이다

    애플 매킨토시를 사용해 본 나는, 윈도우 3.1이 돌아가는 펜티엄 586 컴퓨터가 2류처럼 느껴졌다. 매킨토시는 Plug-and-Play(연결과 동시에 활용하기)였지만, 윈도우는 Plug-and-Pray(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기도하기)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불법 복제 덕분에, 한국에서는 윈도우가 일반 사용자들을 거의 점령했다. 학교와 직장은 물론, 관공서까지 모두 윈도우가 깔렸다. 나는 파워 매킨토시 7100을 자랑스럽게 소유한 “맥 유저”(Mac User)였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 약자와 생명을 대변하지 않는 정의는 위선일 뿐

    요즘 무속이니 뭐니 하며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을 언급하며) 정치적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왜 그들 중 많은 이가 선택적으로만 이슈를 제기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계엄이 무섭고 폭력적이며 무속신앙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 확실한 증거와 논리도 없이 대통령에게 그 정죄를 내리면서 — 정작 그에 못지않게 폭력적이고 “행복의 신”을 숭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 이번 계엄에는…

  • 반윤 정서의 심리학: 집단적 열등감과 자기보호 본능

    4050세대 가운데 윤석열을 반대하는 이들은 강한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곤 한다. 그에게 붙이는 별명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멧돼지’, ‘술꾼’, ‘무속열’, ‘내란수괴’, ‘굥’, ‘윤두창’ 등. 그의 고시 합격 과정을 두고 “머리가 나빠서 9수 끝에 합격했다”고 조롱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이러한 조롱들에는 합리적 근거가 없다. 술을 즐기거나, 비과학적 신념에 영향을 받거나, 배가 나오거나, 인생에서 여러…

  • 2030 세대와 민주화, 6070 세대의 연대

    일당독재의 강포와 그로 인한 나라의 위기를 목도한 2030 세대가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6070 세대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 중간에서 민주화의 외형만을 흉내 내던 4050 세대가 하루빨리 깨어나길 기도한다.

  • [발췌] 헌법의 시각에서 보는 탄핵과 내란죄 논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인호 교수의 글: 헌법의 시각에서 보는 탄핵과 내란죄 논란 이인호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헌법)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 발동 이후 정치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국정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3일 밤 10시 27분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2시간 40분 만에 국회가 재석의원(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결의했다. 이에 국회 경내로 진입했던 계엄군이 즉각 퇴각했고, 계엄선포 후…